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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한화오션 지분 매각해 1.7조 조달[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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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 등 증권사와 PRS
방산·IT분야 투자 예고
서울경제
한화시스템(272210)이 보유중이던 한화(000880)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해 1조 7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향후 이 자금을 바탕으로 방산·정보통신(IT) 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6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오션 지분 11.57% 중 4.54%를 총 1조 7000억 원에 매각하로 결정했다. 기준가는 전일 종가인 12만 2100원으로 결정됐다. 1년 뒤 정산 시점에 한화오션 주가가 기준주가를 밑돌면 한화시스템이 인수 측에 차액을 지급하는 구조로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한화시스템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한화오션 지분을 넘기고 자금을 조달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지분 매각 목적에 대해 유동성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전략적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영국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사에 총 3억 달러(약 4453억 원), 2020년 미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사에 3000만 달러(약 445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PRS 거래에 참여한 한 IB 업계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향후 방산·IT 시스템 분야에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서 분사된 옛 한화S&C가 전신이다. 2018년 방산 체계 분야 사업을 통합해 한화시스템으로 공식 출범했다. 과거 전자광학 제품인 야간투시경 생산을 통해 방위산업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현재 우주 항공 분야 인공위성부터 수중 첨단 잠수함 까지 군에서 활용되는 레이다·센서·지휘통제통신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 66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9%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236억 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43.67% 하락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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