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거품인기로 민주당 대표선수 뽑나”… 권칠승·김영배·전현희, “맹탕 경선룰” 반발

댓글0
경기지사 출마 권칠승 “인지도 위주 경선…포퓰리즘 포로될 것”
서울시장 출사표 김영배·전현희 “온라인 토론 2번, 맹탕 경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당내 경선 규칙을 둘러싼 잡음도 커지고 있다. 예비후보들 사이에선 “맹탕 경선”, “포퓰리즘의 포로” 등의 비판과 함께 한층 투명한 방식의 정책·비전 경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뉴시스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6일 당 지도부가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만 ‘정책 배심원제’를 도입한 것을 겨냥해 “경기도와 서울의 경우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어떤 후보가 무슨 정책을 가졌는지, 어떤 비전을 갖고 경기도를 이끌지 거의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후보를 뽑는다는 말인가”라며 “지방선거만이라도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여당인 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권 의원을 비롯해 김동연 현 지사, 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권 의원은 이어 “인지도 위주의 선거방식을 고집한다면 정치인들은 휘발성 높은 정치이슈에 얼굴 내밀고 강성 주장만 하며 정치적 인지도 쌓는 갈라치기와 포퓰리즘의 포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선 규칙을 총괄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예전에는 룰 미팅도 하고 후보들과 소통을 했는데 이런 완전 ‘깜깜이 경선’ 과정은 보다 보다 처음”이라며 “소통 좀 하고 삽시다"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내 또 다른 격전지인 서울시장 경선에서도 경선 규칙을 둘러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는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5명이 확정됐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최근에 당의 분위기가 (선거)룰이 ‘맹탕 경선’을 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원주권 시대에 당원들에게 제대로 된 검증·토론·정책 이 세 가지를 제시해야 되는데 ‘3無 깜깜이 경선’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왼쪽), 전현희 의원. 뉴시스


김 의원은 “3월 말에 1차 경선을 하고, 4월 중순에 2차 경선을 한다는 건데, 그 과정에서 온라인 토론을 2번 정도만 하고 표결하겠다고 돼 있다”며 “후보들의 문제 제기가 있는데도 당에서 귀를 막고 있어서 약간 답답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전현희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소수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단 2번의 온라인 토론으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후보를 결정하는 맹탕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거품성 인기 여부로 민주당 대표선수를 뽑는 ‘묻지마 경선’이 돼선 안 된다”며 “제대로 된 경선을 통해 후보들이 서울을 책임질 실력과 자질, 도덕성이 있는지 충분히 검증할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중앙일보송언석 "세제개편안 발표 뒤 코스피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져"
  • 연합뉴스[율곡로] 머나먼 샤오캉 사회
  • 뉴시스안철수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휴가비도 다 날려…李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
  • 뉴스1장동혁 "'계엄유발러' 정청래,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
  • 머니투데이김병기 "폭우로 또다시 피해…신속한 복구·예방대책 마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