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미국발 고율 철강 관세 여파로 2025년 영업이익이 70% 넘게 급감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6일 세아제강지주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조3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74.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16억원으로 68.0% 감소했다.
실적 악화 주요 원인은 미국의 고율관세로 꼽힌다.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속 미국의 보호무역 확산으로 관세 부담까지 커져 철강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급격히 악화됐기때문이다.
특히 세아제강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회사의 대미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0~38% 수준으로 국내 철강사 가운데서도 높은 편이다. 미국 에너지 산업용 강관인 유정관(OCTG)과 송유관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 유통법인인 SSA(SeAH Steel America)를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미국 에너지 투자와 철강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지주사 차원의 연결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세아제강지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75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58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미국 법인과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국내 사업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결과다.
회사 측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의 강관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국내 및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해 해당 수요를 대응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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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도 23.2% 감소한 1조3721억
철강 수요 위축·보호무역 부담 겹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