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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 코스피 2%대 하락…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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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방향성 잃어
유례없는 폭락과 폭등 반복 시장 관망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4%대 하락
헤럴드경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88p(1.66%) 내린 5491.02으로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 갇혀 방향성을 잃고 요동치고 있다. 유례없는 폭락과 폭등을 반복한 코스피는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데다, 잠시 숨을 고르던 국제유가까지 반등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에 이어 장초반 급등하면서 이틀 연속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6% 내린 5446.5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2.88포인트(1.66%) 내린 5491.02로 출발했다.

미·이란 무력 충돌로 3~4일 20%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피는 5일 유가 진정세에 장중 5700선을 되찾기도 했으나, 이날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각각 11.27%와 10.84% 급반등하며 이번 주 초 이틀간의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투자 심리가 다시 약화됐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5일까지 11일 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줄곧 50%를 넘어서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4일 49%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0포인트(0.52%) 내린 1110.61이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14.10% 급등해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날은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다 다시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포인트(0.10%) 오른 1117.49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전날에 이어 발동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4.67포인트(1.61%) 급락한 4만7954.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79포인트(0.56%) 떨어진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50포인트(0.26%) 밀린 2만2748.99에 장을 마쳤다.

전날 보합에 머물렀던 유가는 다시 치솟았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협에서 떨어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1% 상승, 배럴당 81달러를 넘겼다.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만의 최고치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79.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전날 1470원 밑으로 떨어졌으나 이란의 공세가 시작되고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야간장에서 한때 1480원을 다시 돌파했다.

요동치는 한국 증시를 두고, 반도체 편중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 KRX 반도체 지수는 15.98% 상승해,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34개 ‘KRX 산업지수’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을 사실상 반도체 종목이 주도한 셈이다. KRX 반도체 지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 한미반도체, 원익IPS, DB하이텍, 주성엔지니어링, RFHIC 등 3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대 상승을 기록했고, 코스닥에 상장된 테크윙(30.00%), 태성(25.00%), 주성엔지니어링(24.16%), 원익IPS(23.53) 등 16개 종목은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이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태성,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김예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당사국인 미국 주가지수의 일평균 변동이 1%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하루 10% 전후로 움직이는 우리나라 주가지수 변동은 더 두드러진다”며 “소수 종목에 의한 과도한 집중으로 중동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 과도하게 주가지수가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두 반도체 종목(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전체 시장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반면, 미 S&P500에서 가장 큰 두 종목의 비중은 10%대 초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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