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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하루 폭락, 하루 폭등…'롤러코스피' 된 한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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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유독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루는 역대급 폭락, 다음 날은 기록적인 급등이 이어지며 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은 극단적인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12.06% 폭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같은 날 14% 가까이 급락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에는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코스피는 9.63% 급등했고 코스닥도 14.1% 상승했다. 불과 하루 사이에 대폭락과 대반등이 이어진 것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는 평균적으로 10% 안팎의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매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는 먼저 최근의 가파른 상승 속도가 지목된다. 코스피는 약 8개월 사이 3000선에서 6000선까지 급등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짧은 기간에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 조정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동성과 환금성이 높은 시장에서 먼저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증시는 거래 규모와 유동성이 높아 이러한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는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개인 투자자의 높은 비중 역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상승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하락장에서는 투자 자금 청산이 한꺼번에 발생해 낙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 자금은 특히 레버리지 상품으로 집중됐다. 지수가 급락했던 이달 3일과 4일 이틀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상승에 두 배로 투자하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약 903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상승에 두 배로 투자하는 'KODEX 레버리지' 역시 약 8866억원 순매수했다.

ETF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레버리지 상품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3일 기준 32조804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들도 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신용융자 신규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급등 이후 급락, 다시 급등이 이어지는 극단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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