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유류비가 급등하는 것과 관련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다. 대가가 얼마나 큰 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유류비 급등을 막기 위해 ‘최고가격제’(정부가 판매 가격 상한을 정하는 제도)도입을 논의했는데, 이날 재차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닷새 만에 140원 올린 정유업계, 대통령 경고에 멘붕’이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기업들이 범법행위로 큰 돈을 벌며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부 관리, 정치권과 유착하여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기업들에게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수단을 총 동원하여 경제영역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에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국내 유류 가격 동향이 담겼다. 또한, 이 대통령이 전날 ‘가격 상한제’ 카드를 꺼내며 시장 개입을 지시하자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류 가격 급등 현상을 언급하며 “지역, 유류종별로 ‘최고가격 지정’을 신속하게 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폭등했다”며 “최고가격을 일률적으로, 전국적으로 지정하기 어렵다면 지역별·유류 종류별로 적용하는 등 현실적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지정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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