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중동 사태 여파로 이달 정제 마진이 초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에쓰오일이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윤활기유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이달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현재 수준의 정제마진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정유 수급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휘발유·경유 수출 중단 조치도 수급 제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중국은 석유·천연가스·석탄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동시에 자국 내 화석연료 생산량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원유 수입량은 늘리면서도 정유 제품 수출은 확대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경우 올해 글로벌 정유 수요는 기존 예상치인 하루 100만배럴(BPD)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15년 만의 미국의 셰일 에너지 생산 감소도 더해졌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유 업체들은 셰일 에너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 미국은 셰일 오일 생산량을 줄이며 설비 가동률 유지를 위해 석유 수입량을 늘리거나 수출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고혜영 기자 kohy03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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