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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해역 운영 중단에…선원·승객 3만5000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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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척 묶여, 절반 유조선”…선박 사고 7건
국제교섭기구 ‘전쟁구역’ 지정·선원 승선거부권 부여
헤럴드경제

2월 16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공식 웹사이트가 공개한 걸프해역 군사훈련 사진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선원 약 2만명과 승객 약 1만5000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해사기구(IMO)는 5일(현지시간) 이번 사태로 상당수 선박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수만 명의 선원과 승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세뇨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IMO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선원들의 안전과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IMO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 지역에서 선박 관련 사고가 총 7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밍게스 총장은 “이런 공격의 경제적 영향을 넘어 이는 인도주의적 문제”라며 “무고한 선원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덴마크 머스크를 비롯한 여러 해운사가 이 지역 화물 운송 예약을 중단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이동이 지난주보다 90% 줄었다고 전했다. 전쟁 전엔 하루 24∼50척의 유조선이 이 해협을 지났다.

영국 런던 로이즈 보험시장의 보험 인수 업체들을 대표하는 로이즈시장협회(LMA)의 실라 캐머런 최고경영자(CEO)는 3월 1일 이후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0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캐머런 CEO는 현재 페르시아만과 인근 해역에는 약 1000척의 선박이 묶여 있으며 그 절반이 유조선 및 가스 운반선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들의 가치는 총 250억달러(약 37조원)라고 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운수노조연맹(ITF)과 선주공동협상단(JNG)이 교섭하는 국제 노사 기구인 국제교섭포럼(IBF)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걸프해역을 ‘전쟁 작전 구역’(warlike operations area)으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고위험 지역’(high risk area)이었다가 최고 위험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 승선을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 회사 비용으로 귀국하고 2개월 기본급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더 높은 임금이 적용되고 사망·장애발생시 보상금은 두 배가 된다.

스티븐 코튼 ITF 사무총장은 “오늘 지정으로 IBF 협약을 적용받는 선박의 선원들은 이 위험한 지역에서 운항할 때 중대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어떤 노동자도 자기 일을 한다는 이유로 죽거나 장애를 얻을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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