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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원씩 올라요, 말이 됩니까” 시차없이 뛴 유가… 이재명 대통령 “제재 검토하라” [수민이가 화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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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1800원 돌파…정부 ‘최고가 지정’ 카드 만지작
李대통령 “심각한 차질 벌어진 것도 아닌데 유가 폭등
아침 점심 저녁 가격 달라, 리터당 200원 올린 곳도”
정부 ‘최고가격 지정제’ 검토…“모든 행정조치 활용할 것”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단숨에 1900원을 돌파했다. “오늘이 제일 싸다”는 심리에 수요가 몰렸고, 이를 틈타 일부 주유소가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탓이다. ‘이상 급등’에 정부는 가격 통제 검토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정유업계 등을 겨냥해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5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56.3원으로 전날보다 22.0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을 제쳤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하루 만에 33.4원이 오른 1863.7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1900원 선을 넘겼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7.5원 오른 1916.5원, 경유 가격은 38.9원 상승한 1934.1원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초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경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2월 초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세계일보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나란히 리터(L)당 1800원을 돌파했다. 뉴스1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유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일부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인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석유류에 대한 재경부·산업부·공정위·국세청·지방정부 등 범부처석유시장점검반을 운영하고, 이날부터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기획검사를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는 개인 차량 중심이라 주유를 미루는 등 수요 조정이 가능하지만, 경유는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 수요가 많아 가격 변동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낮다”며 “이 때문에 최근처럼 유가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경유 가격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중동 사태 여파로 기름값 가격이 급등한 상황과 관련 정유업계 등을 겨냥해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닷새 만에 140원 올린 정유업계, 대통령 경고에 ’멘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기업들이 범법행위로 큰돈을 벌며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부 관리,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기업들에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하겠다”며 “합법적 수단을 총 동원해 경제영역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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