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45년 만에 종로구 현청사를 떠나 용산구 후암동 신청사로 옮긴다. 사진은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내부. 김용재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45년 만에 종로구 현청사를 떠나 용산구 후암동 신청사로 옮긴다. 1981년 입주한 기존 청사의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를 해소하고 정책과 학교 현장을 잇는 교육행정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실국별 순차 이전을 진행하고 4월 개청식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청사 이전 논의는 2009년 옛 수도여고 부지를 새 청사 터로 정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13년 추진계획, 2017년 종합계획, 2018년 세부 추진계획을 거쳐 2022년 1월 공사가 시작됐다. 신청사는 2025년 12월 준공과 임시사용승인을 마친 상태다. 현재 스마트오피스 조성과 입주 청소, 비품 배치 등 막바지 정비가 진행 중이다.
새 청사는 지하 3층~지상 6층, 전체면적 3만9937㎡ 규모로 용산구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1767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순 행정시설이 아니라 교육정책 기획·조정, 학교 현장 지원, 학생·학부모·시민 소통, 미래교육 기반 활동을 아우르는 종합 교육행정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스마트오피스. 김용재 기자 |
공간 배치도 미래교육허브에 맞게 구성했다. 1층에는 민원실과 아기쉼터, 시청각실, 기록관을 두고 지하 1층에는 서울교육역사공간과 대강당, 직원식당 등을 넣었다. 2~3층에는 스마트워크센터와 콘퍼런스홀, 교육실 등 공용시설을 배치했다. 4~6층에는 본청 실국과 기자실, 브리핑룸, 종합상황실, 회의·협업 공간을 집적해 기존의 부서 분산 구조를 줄였다고 교육청은 언급했다.
스마트오피스 전환도 핵심 변화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좌석과 회의실 예약 시스템, 클라우드 가상화 PC(VDI), 통합출력관리, 모바일 행정전화(FMC) 등을 구축해 업무 효율과 보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청사 이전은 13일 기록물과 도서 반입을 시작으로 ▷14일 총무과·안전총괄담당관·유보통합추진단·노사협력담당관 ▷15일 교육행정국 ▷16일 대변인과 감사관 ▷17일 평생진로교육국 ▷18일 교육정책국 ▷19일 기획조정실 ▷20일 교육감실과 부교육감실 ▷21일 최종 정리 순으로 진행된다.
이전 당일 각 부서 민원은 서울교육 콜센터 ‘1396’을 통해 응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인근 학교 학생·시민참여단·출입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신청사 오픈하우스도 진행해 새 청사를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
정근식 교육감은 “신청사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서울교육 행정 운영체계를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교육이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책은 더 빠르게, 현장 지원은 더 촘촘하게, 시민과의 소통은 더 가깝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