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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억대 현금을 따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억울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결혼 전 소유하던 내 명의 아파트를 현재 신혼집으로 쓰고 있다"며 "집에 올인하다 보니 결혼 당시 보유 현금은 거의 없었고, 지금도 비상금 없이 한 달 용돈 2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직업과 경력에 비해 모아둔 돈이 거의 없다고 말해왔다. 그는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느라 그렇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A씨는 아내가 결혼 전부터 억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만 아내는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을 모르는 상태다.
A씨는 "결혼 전 취득한 재산은 각자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아내도 집 명의에 욕심을 낸 적은 없다"면서도 "머리로는 내가 욕심낼 돈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내 심성이 꼬여서 그런 거냐"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그 정도 여윳돈이 있었으면 외식도 자주 하고, 선물도 해주고, 아이에게 좋은 것도 더 많이 사줬을 텐데 돈이 없어 못 해준다고 말했던 기억이 떠올라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결혼 후 공동 소득을 아내가 몰래 빼돌린 것은 아니며, 현재 가계 관리는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혼 당시 자산을 솔직하게 공개하지 않았던 점에서 배신감이 드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까지 있는 부부가 돈 문제로 솔직하지 못할 이유가 뭐냐. 직접 대화하라", "억대 비상금은 단순한 숨김 수준이 아니다",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니 대화를 해봐라" 등의 의견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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