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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아들, 이란 지도자로 부적절”…후계 선정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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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하메네이 차기 지도자 가능성에 공개 반대
“이란 지도자 선출 과정에 내가 관여해야” 주장
정권 교체 여부 놓고 미 행정부 내 메시지 엇갈려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차기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란의 후계 구도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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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경량급(lightweight)”이라고 표현하며 “그가 지도자가 된다면 아버지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게 되고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과 무력 충돌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지도자 임명 과정에 반드시 관여해야 한다”며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메네이의 아들은 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지도부의 미래에 대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가 정권 교체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미·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과정에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이란 성직자 지도부는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고령의 성직자가 많은 데다 전쟁 상황이 이어지면서 회의 소집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지도부는 후보군을 상당 부분 압축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차기 최고지도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56)는 사망한 최고지도자의 둘째 아들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뒤 성직자가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당시 아버지와 함께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로드리게스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으며 미국 대표들과도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며 “석유 생산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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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사진=네팔 국제협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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