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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하위 20%…너무 인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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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룰 준수해야” 감점 예외 적용 호소 문대림 저격
제주 경선 4·3 추념식 이후로 연기 요청
더불어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선출직 하위 20%로 감점이 적용된 오영훈 제주지사가 당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오 지사는 5일 제주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불과 두 달 전에 당대표 1급 포상까지 줬고, 이렇게 역할을 해 온 제주도정에 대한 평가, 인색해도 너무 인색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기자간담회 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오 지사는 경선 상대인 문대림 국회의원의 감점 예외 적용 요청 호소문에 대해 “선수는 룰을 준수해야 한다. 그게 페어플레이”라며 “룰을 바꾸고 뛰겠다는 생각 자체가 적절한가에 대해 많은 분이 생각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입장에서는 룰이 잘 지켜지길 바라며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경선에 나서는 문 의원은 과거 공천 불복 이력으로 감점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당 최고위에 감점 예외 적용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해 당내 경선에서 선출직 하위 20%로 감점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도지사 후보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은 관련 선택을 할 수 있는 유권자, 민주당 당원 또는 더 나아가 도민께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감점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정치적 유불리로 계산하고 감춘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선거운동 시기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경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4·3 희생자 추념식이 있어 정치적 입장만 고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시기를 4월 3일 이후로 미뤄달라는 의견을 중앙당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달 안으로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를 확정하고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식은 당원 50%, 도민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이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월 8일부터 10일까지 결선을 진행하는 방안까지 마련했지만 공교롭게도 본경선이 4·3추념일과 겹쳤다.

오 지사는 도지사 신분을 유지한 채 4·3추념식을 주관하고 싶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은 재선을 노리는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서귀포시)·문대림(제주시갑) 국회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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