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 트럼프. AP 연합뉴스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20)를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스위크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최근 엑스, 레딧 등 주요 SNS에서는 ‘#SendBarron(배런을 보내라)’이라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물에는 “전쟁이 정당하다면 대통령의 아들도 참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다.
미국 온라인에서는 배런이 군복을 입은 모습의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도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와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습 작전을 승인한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했다. 특히 공습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국 내 반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배런의 입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커진 것으로 보인다.
SNS에 퍼진 배런 트럼프 징집 밈 |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코미디 작가 토비 모턴은 ‘DraftBarronTrump.com’이라는 풍자 사이트도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을 패러디하며 배런이 “아버지가 이끄는 나라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식의 문구를 내세워 전쟁 상황을 비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전 징집 유예 전력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60년대 베트남전 당시 학업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징집 유예를 받았고, 1968년 발뒤꿈치에 뼈 돌기가 있다는 진단을 근거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당시 해당 진단이 특혜였다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배런이 실제로 군 복무 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런의 신장은 약 206㎝로 알려져 있는데, 미군 입대 기준상 최대 신장 제한은 육군·해군·공군이 약 203㎝, 해병대는 약 198㎝이기 때문이다.
현재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인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외아들로, 정치적 발언이나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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