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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건희특검, 사건 신경 안쓰나”…공판 연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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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피의자 7명 결심공판
증거목록 준비 안돼 결국 연기
재판장 “이런 경우 처음” 질타
동아일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 이기훈씨가 목포에서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어 오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재판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준비 미비로 연기됐다. 특검은 관련 증거 목록을 준비해오지 않아 재판부의 질타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5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전 부회장을 도피시킨 이모 씨와 공범 6명의 1심 결심을 13일로 연기했다. 애초 재판부는 이날 결심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특검이 증거 목록을 준비하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검 측을 향해 “이 사건을 전혀 신경 안 쓰신 모양이다. 이게 뭔가”라며 “아무리 급작스럽게 인사가 났다고 해도 이런 부분도 공유가 안 되나”라고 지적했다. 특검팀 공판 검사가 재판 도중 바뀌었지만,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변호인들도 “피고인들은 오늘 결심인 줄 알고 왔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재판장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 씨 등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이 전 부회장이 지난해 7월 법원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했을 당시 은신처로 이동하는 차량과 통신 수단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경찰 추적 끝에 도주 55일 만에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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