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美 프로젝트 성공 위해 리더십 연속성 필요”

댓글0
사상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성과 강조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 주총 안건 설명
“美 프로젝트로 국제적 신뢰 확인”
헤럴드경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고려아연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주주서한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프로젝트 크루서블)’를 성공시키기 위해 리더십에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국내 상장사 평균인 51%를 상회한다.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가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와 외국인 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지난해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투자·전략에 대한 사전 검토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인 55%를 크게 웃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거버넌스 개선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및 소통 노력도 진행 중이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의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 약 204만주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지난해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2025년 11월 결산 배당금 주당 2만원을 사전에 확정해 알림으로써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지난해 9월 ‘2025년 기업가치 제고 이행 현황’을 발표해 1년 전 주주들에게 밝힌 밸류업 로드맵의 경과도 상세히 전달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총주주환원율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200%를 넘어서며 목표인 40% 이상 유지를 초과 달성했다. C레벨 참여 투자자 미팅도 2023년 20회에서 2024년 54회, 2025년 81회로 늘리며 소통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했다. 제련수수료(TC)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업황 악화에도 고부가가치 금속 비중 확대와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이익 본격화 등으로 대응한 결과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주서한에서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 노력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안건들을 오는 3월 정기주총에 다수 상정한 점도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찬성한 안건은 ▷임의적립금 9176억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의 건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의 건 ▷전자 주총 도입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이사회 내 독립이사(현 사외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의 건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의 건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따른 이사 5인 선임의 건 등이다.

반면, MBK·영풍의 주주제안은 법과 정관에 위배되거나, 경영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대부분의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MBK·영풍의 소송 제기로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가결됐는데도 효력정지된 액면분할을 MBK·영풍이 제안한 것에 대해 절차 중복과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MBK·영풍이 법적 절차를 철회해 기존 가결된 액면분할을 추진하는 게 효율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프로젝트 크루서블)’를 성공시키기 위해 경영능력을 꾸준히 입증한 현 리더십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서 아연과 구리, 은,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전체 투자액의 약 91%를 미국 정부와 투자자 등이 부담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 성과에 미국 전체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려아연 또한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사업 규모와 포트폴리오, 글로벌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도약을 위해선 지난 수십 년간 제련 기술 전문성과 안정적 조직 관리 능력, 대형 프로젝트 실행 역량 등을 두루 입증한 현 리더십의 연속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측은 “미국 정부의 제도적 신뢰와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고려아연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높은 국제적 신뢰를 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 개최되는 정기주총은 그동안 추진한 전략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신중한 투자 판단과 엄격한 자본 관리, 책임 있는 경영 원칙을 유지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투데이인천~나트랑 지연율 45.8% 달해⋯내년부터 지연된 시간 평가 반영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뉴스핌BNK부산은행, 금감원과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 실시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