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5일 낸 3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에선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서울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넷째 주 0.31%로 고점을 찍은 뒤 0.27%→0.22%→0.15%→0.11%→0.09%로 5주 내내 오름폭이 꺾였다.
지난주 하락 전환한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이번 주도 내렸다. 송파구(-0.03%→-0.09%)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6%→-0.07%)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2%→-0.01%)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0.01%→-0.05%)는 이촌·산촌동 중심으로 내렸다.
강북권에서도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오름세 둔화를 이어갔다. 성동구(0.20%→0.18%)와 광진구(0.20%→0.18%), 마포구(0.19%→0.13%)를 비롯해 한강 이남 강동구(0.03%→0.02%)와 동작구(0.05%→0.01%) 등도 상승 폭이 줄었다.
오는 5월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데다, 향후 보유세 개편 시 세금이 불어날 것을 우려한 고가 1주택자들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급지 집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가격이 상승하는 등 국지적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중구(0.15→17%)와 중랑구(0.06%→0.08%), 도봉구(0.04%→0.06%), 양천구(0.15%→0.20%) 4곳은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강서구(0.23%→0.23%)는 염창·내발산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양천구(0.15%→0.20%)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21%→0.20%)가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20%→0.19%)가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3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전국 기준으로는 매매가격이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제주(-0.04%→-0.04%), 전남(-0.04%→-0.04%), 충남(-0.06%→-0.02%) 등은 이번 주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세종(0.02%→-0.03%)과 대전(0%→-0.02%)은 하락 전환했다. 세종의 경우 아름·고운동 준신축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경기(0.10%)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용인시 수지구(0.61%→0.44%)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으나 전주 대비 오름세가 꺾였고 성남시 분당구(0.32%→0.16%), 수원시 영통구(0.29%→0.16%), 구리시(0.39%→0.16%) 등도 둔화했다. 과천시(-0.05%)는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남시(0.31%→0.33%), 광명시(0.15%→0.17%), 화성시 동탄구(0.20%→0.28%) 등은 상승 폭이 확대했다. 인천은 상승률이 0.02%로 직전 주와 동일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0.07% 상승했다. 비수도권(0.02%)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1%, 8개 도는 0.02% 각각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 0.07%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0.08%→0.08%)은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으나,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지탱했다. 경기는 직전 주 대비 0.09%, 인천은 0.07%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9%를 기록했다. 비수도권(0.05%)은 5대 광역시가 0.06%, 세종시는 0.09%, 8개 도는 0.03% 올랐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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