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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학습용 자체 칩 확대”…반도체 자립 전략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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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메타 수잔 리 CFO가 자체 AI 칩 개발 의지를 재확인했다. 랭킹 시스템을 넘어 장기적으로 모델 학습까지 독자 반도체를 적용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하겠다는 구상이다. AP/뉴시스


메타가 인공지능(AI) 학습용 자체 반도체 개발 전략을 강조하며 ‘반도체 자립’ 구상을 재확인했다.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와 AMD 등 외부 공급망을 활용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자체 설계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자체 칩 개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으며 메타 내부에서 불거진 위기론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메타의 작업량(Workload) 중 상당 부분은 우리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다”며 자체 칩 확대 의지를 밝혔다.

리 CFO는 “현재 랭킹 및 추천 시스템 분야에서 자체 칩을 대규모로 도입했다”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AI 모델 학습에도 자체 칩을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와의 대규모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임대하는 계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기업 가운데 가장 넓은 AI 칩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메타의 자체 칩 개발 프로젝트 일부가 취소되거나 지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내부 전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단기적으로는 외부 칩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 CFO는 메타가 여러 종류의 칩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의 기술력과 수요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칩이 무엇인지 상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 설계 반도체(Custom Silicon)는 그 과정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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