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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소 확대 시 10명 중 9명 “이용 의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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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77.8% “국내 공유숙박 인프라 부족”
숙소 예약 어려움 92.5%…“시설 대비 비싼 요금” 54.1%
서울경제


국내 여행객 10명 중 9명 이상이 공유숙박 공급이 확대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숙소 예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이 90%를 넘는 가운데 공유숙박이 지역 체류 확대와 관광 수요 분산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5일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1년간 국내 여행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9%는 해외 여행지 수준으로 공유숙박이 충분히 공급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77.8%는 국내 공유숙박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국내 여행은 방문지와 관광 목적, 숙박 형태 등에서 특정 유형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방문한 여행지는 강원·제주·부산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대에서는 대전 방문 비중이 7.3%로 4위를 기록해 일부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여행 목적 역시 특정 유형에 편중됐다. 응답자의 64.4%가 미식 관광을 주요 여행 목적으로 꼽았으며 체험 프로그램 참여(7.8%)와 로컬 콘텐츠 관련 방문(3.9%)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숙박 형태도 호텔·리조트 이용이 70.0%로 가장 높았고 공유숙박 이용 비율은 19.7%에 그쳤다.

국내 여행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비용 부담과 콘텐츠 부족이 함께 지목됐다. 응답자들은 여행을 망설이는 이유로 높은 여행 물가(27.9%), 이동 거리 및 소요시간(27.8%), 볼거리·체험 콘텐츠 부족(13.4%) 등을 꼽았다.

숙소 문제는 여행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다. 87.5%가 숙박을 여행 계획의 핵심 요소로 꼽았지만 실제로는 92.5%가 숙소 예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주요 불편 요인으로는 시설 대비 비싼 요금(54.1%)과 주말·성수기 객실 부족(46.3%)이 지목됐다.

숙소 제약은 여행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17.8%는 숙박 대신 당일치기로 일정을 축소했으며 10.2%는 여행 자체를 보류하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역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국내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 과제로 응답자들은 ‘지역별 특색 있는 콘텐츠 및 경험 개발’(42.4%)을 높은 비중으로 꼽았다.

실제로 20대에서 대전 방문 비중이 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빵지순례’와 같은 미식 콘텐츠가 여행 동기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정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앵커 콘텐츠’가 관광 수요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유숙박은 가격 경쟁력과 로컬 경험 측면에서 대안으로 평가됐다. 공유숙박 이용자들은 주요 장점으로 합리적 가격(59.2%)을 꼽았으며 22.2%는 현지 동네의 일상을 경험하기 위해 공유숙박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또한 85.7%는 빈집이나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한 숙소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지역 숙소와 체험 콘텐츠 발굴을 추진하는 한편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화 논의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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