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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식당·호텔 가려고"…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욕구충족 위해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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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가 고급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호텔을 이용하는 등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이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송치 결정서에 이같은 범행 동기를 적시했다.

경찰은 김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호텔 방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게 하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대가를 요구하거나 갈등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제조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김씨가 챗GPT 등을 통해 약물과 술을 함께 복용할 때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한 점 등을 근거로 김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약물이 단순한 수면 유도 수준을 넘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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