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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물’이 파킨슨병 부른다”…위험 62% 높이는 지하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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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마시는 물의 종류에 따라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3rf


마시는 물의 종류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신체 기능을 서서히 마비시키고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하는 데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생성된 지하수일수록 오염 물질 노출이 많아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오는 4월에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생기는 진행성 신경 질환이다. 손 떨림, 균형 감각 저하, 몸의 경직,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국내에서도 파킨슨병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기준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구팀은 21개 주요 대수층(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 인근 3마일(약 4.8㎞) 이내에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자 1만 2370명과 비환자 120만여 명을 비교 분석했다. 나이, 성별 등 발병 위험 요인을 비슷하게 맞춘 뒤 지하수의 생성 연도와 대수층 유형, 식수 출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분석 결과 석회암같은 탄산염 암석으로 이뤄진 지하수 층인 탄산염 대수층에서 나온 물을 마시는 경우 다른 대수층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4% 높았다.

빙하가 퇴적시킨 모래, 자갈층으로 이뤄진 빙하 대수층 물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62%까지 벌어졌다.

또한 최근 75년 이내에 생성된 탄산염 대수층 지하수는 1만 2000년 이상 된 빙하기 지하수보다 발병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리타니 크르지자노프스키 뉴욕 아트리아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75년 이내에 만들어진 지하수는 오염 물질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반면, 오래된 지하수는 깊은 곳에 있어 지표 오염으로부터 잘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빙하 대수층은 모래와 자갈로 이뤄져 있어 물이 땅속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자연적으로 걸러낸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확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을 끓여 마시거나 가정용 정수 필터를 사용하면 오염 물질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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