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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탈출 브로커까지 등장…"전용기 1인에 3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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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바이행 등 일부 항공편이 운항 중단된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 지역 하늘길이 마비되자 고립된 이들 국경 이동을 돕는 '탈출 브로커'까지 등장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5년째 거주 중이라는 교민 A씨는 지난 3일 블로그에 "한인 오픈채팅방에서 '전용기 이용객 모집, 10명에 22만달러(한화 약 3억2000만원)'라는 공고를 봤다"고 적었다.

그는 "전용기로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시켜 주겠다는 한인 브로커도 있고 (두바이에서) 인도 뭄바이로 보낸다는 외국인 브로커도 봤다"며 현지에서 탈출 브로커들 활동이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A씨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그랬지만 현재 한국에 있는 걸로 추정되는 브로커들이 두바이·아부다비에서 오만으로 육로 이동을 돕는다면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처한 상황에 빠진 여행객을 진심으로 돕는 건지 혼란한 시기를 틈타 돈을 벌거나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려는 건지 알 순 없지만 어려운 이들을 속이려는 피싱과 스캠 링크, 문자 등도 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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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도착 구역이 텅 비어 있다. /로이터=뉴스1


실제로 카카오톡에선 '두바이 탈출방' 'UAE 탈출팀' 등 여러 오픈채팅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채팅방에선 전용기는 물론 오만 등 인근 국가로의 육로 이동을 돕는 대신 비용을 받는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공항을 전면 폐쇄했다. 현재 에미레이트항공 등 일부 항공편만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의 인천~두바이 노선은 오는 9일 재개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13개 국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만1000여명이다. 그중 1만7000여명은 교민이고 4000여명은 여행객 등 단기체류자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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