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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개막…올해 성장률 목표 4%대로 내릴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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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리창 중국 총리. AP뉴시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했다. 특히 5일 진행될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의 전국인대 업무보고에 관심이 쏠린다. 리 총리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한 중국의 경제 정책 추진 방향, 주요 분야의 예산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은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예년보다 낮출지 여부다. 중국은 최근 3년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해 왔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계속되는 내수 부진, 잇따른 국제 분쟁 등을 감안할 때 올해는 5%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관영 경제지 증권시보는 1일 “목표치가 4.5~5%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해가 15차 5개년 계획의 첫해인 만큼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홍콩 밍보는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도 관심사다. 리 총리는 2년 전 업무보고에서 AI와 다른 산업의 융합을 강조한 ‘AI+’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중국은 AI, 로봇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국방 예산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국방 예산을 2024년보다 7.2% 늘렸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7%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미국과의 패권 갈등, 지난해 10월 집권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국방 예산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우친젠 전인대 제14기 4차 회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미가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는 게 역사의 교훈이자 현실의 필요라고 말했다”며 “중국은 미국과 각 채널의 소통을 강화해 양측 협력을 위한 더 넓은 공간을 열어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정협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정치국 위원 23명 가운데 21명만 참석했다. 불참한 2명은 올 1월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사실이 공개된 장유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지난해 7월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서기에서 해임된 뒤 행방이 묘연한 마싱루이(馬興瑞)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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