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시행 중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 참여 세대가 지난해 166만호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한전은 2022년 도입한 에너지캐시백 제도 참여 세대가 2025년 기준 166만호를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매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전력 사용량을 3% 이상 줄이면 절감량에 따라 1kW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주는 방식이다. 에너지캐시백은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또는 한전 지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참여 세대가 절감한 전력량은 총 337GWh로 집계됐다. 이는 충주시 전체 가정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컸다. 약 15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였으며, 이는 소나무 약 23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경제적 혜택도 가시적이다. 한전은 지금까지 총 522억원의 전기요금을 차감해줬으며, 세대당 연평균 4만9000원의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했다. 전력 수요 감축을 통해 신규 전력망 건설과 전력구입비 부담을 낮추는 등 국가 전체 전력 운영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캐시백은 에너지 소비에 대한 국민의 인식변화를 바탕으로 생활 속 자발적인 절약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행동변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절약 행동은 국가 전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기후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성과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소비자가 스스로 에너지 소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월간 사용량 목표'를 설정하고, 초과 사용 시 알림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 e-리포트'를 통해 실시간 사용량과 캐시백 지급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 절약 노하우 공유 게시판'을 운영해 생활 밀착형 절약 문화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한전은 최근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한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붐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에너지캐시백 참여세대 200만 호 달성을 목표로 전방위 캠페인을 전개하고, AI를 활용한 '월간 사용량 예측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혁신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