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자이라=AP/뉴시스] 이란의 미군 겨냥 보복 공격의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3일(현지 시간) UAE 푸자이라에서 요격된 이란 드론 잔해가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모습. 2026.03.04. |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의 미군 겨냥 보복 공격의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UAE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액시오스에 "UAE는 이란에 대한 '적극적 방어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전쟁에 어떤 방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았는데 800발의 발사체를 견뎠다"고 말했다.
구체적 조치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이런 방안이 검토된다는 사실은 걸프 국가들 사이에 이란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를 보여준다"며 "UAE는 이란 공격이 가장 집중된 국가로, 이스라엘보다도 타격이 크다"고 짚었다.
UAE 국방부가 3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이란은 4일간 UAE에 탄도미사일 186발을 발사했다. UAE는 이 중 172발을 요격했고 13발은 해상에, 1발은 영토 내에 낙하했다.
드론은 총 812대가 탐지돼 755대를 요격했으며 57대가 자국 내에 떨어졌다. 드론 공격으로 외국인 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UAE 외무부는 이날 "우리는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다만 "이란에 대한 방어태세를 변경하는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여 고심을 드러냈다.
UAE를 비롯한 걸프 주요국은 전쟁 발발 전까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반대하며 이란에 비교적 친화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란이 각국 피해가 수반되는 전방위 공격을 시작하자 돌아섰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외교고문은 "걸프 공격은 중대한 시점에서 이란을 고립시킨 오판"이라며 "이 확전은 이란이 역내 위협이며 이란 미사일이 불안정의 원천이라는 인식을 강화한다"고 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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