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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공격 5일 전 트럼프에 전화해 하메네이 회동 장소 미리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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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8일 오전 테헤란에서 고위 보좌관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사전에 알려줬고, 이로 인해 단일 타격으로 이란 수뇌부를 모두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해당 통화 내용을 브리핑받은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와 트럼프가 나눈 23일 통화는 ‘중동을 바꾼 전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군사정보국 아만의 제보를 조사하라고 미 중앙정보국(CIA)에 지시했으며, CIA가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악스오스가 인용한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공격 준비가 진행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이란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지 않기로 의도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는 하메네이가 지하로 숨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 특사들이 제네바에서 이란 협상가들과 만난 바로 그날, CIA는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것임을 최종적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한 소식통이 액시오스에 전했다.

제네바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들로부터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외교적 해결을 원하신다면, 우리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싸울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당신이 만족할 만한 합의를 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회동 정보가 확실하다고 결론 내린 뒤 결국 공격 명령을 내렸다.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한 미국 관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래 3월 말이나 4월 초에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 시기를 앞당기라고 강하게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 정권에 숨어 있는 반체제 인사들이 살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관계자는 “기회가 너무 급하게 찾아왔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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