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감독위원장인 제임스 코머 공화당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루트닉 장관이 위원회의 ‘속기록 면담’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속기록 면담은 조사관의 질의에 증인이 구두로 답변하고, 이를 속기사가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공식 대면 조사 방식이다. 증언은 비공개로 진행된 뒤 추후 녹취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
코머 의원은 “루트닉 장관이 자발적으로 출석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그의 증언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위원회 위원들은 코머 의원에게 루트닉 장관의 소환장을 발부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루트닉 장관이 먼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코머 의원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지난달 골드만삭스 최고 법률 고문직에서 사임한 캐서린 루믈러 등 엡스타인과 연관된 7명에 대한 추가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2005년 이후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문건에서는 그가 이후에도 수년 간 교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루트닉 장관은 미 상원 청문회에서 2012년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
루트닉 장관의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뿐 아니라 여당 공화당 내부에서도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루트닉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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