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문제를 정확하게 짚고 해결하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밝힌 건 윤 전 의원이 처음이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야말로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 선수를 교체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복지 재정 전문가로 21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다. 작년 1월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지난 대선 이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윤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택 공급 대폭 확대, 대중교통 체계 개편, 도봉구 창동 K-컬처 산업 중심지 육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부동산 닥공(닥치고 공급) 3종 세트’를 내놨다. 그는 “용적률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리고 ‘용적률 500%의 제4종 일반주거지역’을 중앙정부와 당당히 담판해 도입하겠다. 이주비 재정 융자로 이재명 정부 10·15대책의 부작용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 신산업의 중심으로 강북 창동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서울 팬덤과 전·후방으로 연관된 산업 전체를 첨단 기술과 연결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중심인 ‘K컬처 넥서스’를 창동에 건립하겠다”며 “1년 내내 K팝 공연이 펼쳐지고 K푸드를 맛보고 화장품과 피부 미용 서비스 등을 접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도 약속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환승 없이 강북과 강남을 연결할 수 있는 ‘창동~수서’ 직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4호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을 연결 선로로 이으면 도봉·노원·강북·성북의 150만 시민이 환승 없이 강남권으로 갈 수 있다”며 “여기에 더해 22년 만에 버스 체계를 개편해 교통 소외 지역을 연결하고 중복 노선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서울은 저와 같은 1970년생에게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보여주는 희망이었다”며 “저 윤희숙이 보수 정치의 진짜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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