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AI 사용을 놓고 대립 중인 앤스로픽이 국방부(전쟁부)의 대규모 드론 군집 기술 공모전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 중단을 압박한 상황에서도 자사 기술을 믿고 국방사업을 계속 시도했던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앤스로픽이 미국 국방부의 1억 달러(1481억 원) 규모 음성 기반 자율 드론 군집 기술 공모전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원 시기는 국방부와 앤스로픽이 AI 사용 범위를 놓고 협상 중이던 때로 국방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기 전이다. 공급망 위험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은 국방부 계약 사업에 지원할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영역에서 앤스로픽 AI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앤스로픽은 자사 AI 도구인 클로드가 대규모 감시,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개발에 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앤스로픽이 음성 기반 자율 드론 군집 기술이 자사의 레드라인을 넘는다고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치명적인 드론 집단을 만들 수 있지만 인간이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이 공모에서 탈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xAI가 제출한 제안서가 채택됐다. 앤스로픽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도 AI 부문 협력 방위 기술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오픈AI 기술은 음성 명령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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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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