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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자마자 테헤란에 포탄 떨어졌다…이란 교민 24명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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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과 이기제 선수 등 포함
이스라엘서도 113명 이집트로 대피
헤럴드경제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인 23명이 3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주이란한국대사관이 임차한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전날 오전 5시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출발해 안전하게 국경을 넘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윤호·문혜현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타국적 동포 등 약 140명이 3일(현지시간)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이집트로 무사히 대피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 등은 주이란한국대사관이 임차한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전날 오전 5시께 테헤란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이동했다. 출발 직후 테헤란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대피팀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주이란한국대사관은 얼마 전 이스라엘이 폭격으로 마비시킨 이란 국영 IRIB방송 건물로부터 불과 2㎞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포탄이 떨어질 때마다 지진이 난 듯 진동이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대피팀은 중간 기착지에서 1박 한 후 이날 저녁 국경을 넘어 안전하게 투르크메니스탄 입국 수속을 마쳤다.

당초 이란 국적 가족의 출국이 제지된 탓에 현지에 남으려던 한국인 일행이 함께 출국할 수 있게 되면서 대피 한국인은 23명에서 24명으로 늘었다. 다문화가정 등 이란 국적자 4명을 포함한 총 대피 인원은 28명이다. 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이도희 감독과 이란 프로축구 메스 라프산잔 소속 이기제 선수도 함께 이란을 빠져나왔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서울에서 급파된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현지 대사관이 이들의 입국 수속을 지원하고 현지 숙박·귀국 항공편을 안내하는 등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대피 인원은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에서 임차한 버스를 이용해 수도인 아시가바트로 이동했으며, 4일 중 한국이나 제3국으로 개별 출국할 계획이다.

이란에는 교민 60여명이 체류하고 있었으나 이번 대피로 40여명이 남았다. 외교부는 남아있는 교민이 있는 만큼 대사관을 철수하진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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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이와 함께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과 동포 66명(한국인 62명·미국 국적 4명)도 이날 이집트로 대피했다.

이들은 대사관 임차버스를 타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출발해 이집트로 향했다. 단체관광객 등 단기체류자 47명(미국 국적 2명 포함)이 국경에서 합류하면서, 총 113명이 이집트로 이동했다.

이스라엘에는 단기 체류자 100여명을 포함해 한국인 600여명이 체류하고 있었는데, 대피 의사를 표명한 일부 인원부터 빠져나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집트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쳤으며, 주이집트한국대사관과 서울에서 파견된 외교부 신속대응팀의 지원을 받아 카이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날 바레인과 이라크에서도 각각 2명씩 대사관 지원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 이동했다. 외교부는 상황에 따라 다른 중동 국가에 머무는 교민의 추가 대피가 필요할 경우 조속한 탈출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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