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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유조선 美해군이 호위”…유가 급등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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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0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신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대책을 내놓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해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즉시 발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폭등하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장군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폐쇄됐다“며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침몰시키고 단 한 방울의 석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막아 국제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게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란 측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이 가시화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현재까지 5척이 피격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선박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한 경우’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서 미군이 실제로 유조선 호송 작전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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