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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투자 지연에 격노”…日, 부랴부랴 장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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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지난해 무역 합의에서 약속했던 대미 투자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향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 탓에 불만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 전 미국이 일본 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문제로 격노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일본이 지난해 관세 합의 당시 약속한 5500억달러(약 802조원) 규모 대미 투자를 아직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025년 말까지 일본의 대미 투자 1호 안건을 확정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투자 규모가 방대해 계획 수립에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합의 목표 시점은 올해 1월 말로, 다시 이달 말로 늦춰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의도적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불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정권에 힘을 실어 주는 대신 오는 3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방위비 증액, 쌀 시장 추가 개방 등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 지지’는 공짜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관세 협상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이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러트닉 장관과 회담한다.

일본은 대미 투자 첫 안건으로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원유선적 항구 등을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미국은) 동맹국에 대해서도 미국 우선주의로 여러 제안을 한다”며 “접촉을 할 때마다 국익을 걸고 힘든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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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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