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2026.1.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홍성=뉴스1) 최형욱 기자 =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규모 스캠(사기) 범죄 등을 저질러 강제 송환돼 수사를 받는 피의자 17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충남경찰청은 24일 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의 혐의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된 피의자 1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9시 36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호송경찰관 37명과 버스 2대로 보령서와 홍성서로 이동해 각각 8명과 9명씩 분산 유치됐다.
송환 피의자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고 속여 3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50억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가입비·인지비 명목의 입금을 받고 일부를 출금해 주는 방식을 통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송환자 17명은 대부분 20∼30대로 이 중 3명의 여성 피의자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채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국제 공조 등의 검거 작전을 통해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충남경찰청은 피의자들에 대한 위치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검거는 지난해 6월 5일 수사 착수 이후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로 구성된 '코리아전담반'이 현지 합동 작전을 통해 이뤄낸 첫 검거 사례로 확인됐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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