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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포틀랜드 연수 성과’ 전 직원과 공유…청량리시장·공공일자리 혁신 아이디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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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명 6개월 파견…‘Keep Portland Weird’ 도시철학에서 현장 해법 모색
헤럴드경제

연단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여성과 청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여성은 마이크가 달린 연단 앞에서 서서 발표를 하고 있으며, 청중들은 의자에 앉아 발표를 듣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22일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구청장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포틀랜드 단기국외훈련 성과보고회’를 열고, 미국 포틀랜드주립대(PSU)에서 6개월간 진행된 훈련 결과를 공유했다.

구는 이번 보고회를 “해외 사례를 ‘구경’이 아니라 ‘적용 가능한 해법’으로 바꾸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자리로 규정하며, 글로벌 감각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행정 현장에 연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동대문구는 2025년 PSU와 협약을 맺고,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직원 2명을 6개월간 포틀랜드에 파견했다. 훈련 참여자들은 현지 대학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교수·직원·학생 등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책·산업 생태계를 조사하고, 이를 동대문구 현안에 접목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경제진흥과 전태인 주무관은 ‘미국의 대표 시장 연구를 통한 청량리시장의 글로벌 도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포틀랜드를 포함한 미국 주요 시장의 운영·콘텐츠·관광 동선을 비교 분석한 뒤, 청량리시장에 적용 가능한 4대 특화 전략으로 ▲문화·미식 체험형 시장 ▲K-웰니스 관광 ▲청년창업 비즈니스 강화 ▲친환경 상생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청년정책고용과 문광현 주무관은 ‘포틀랜드의 공공-민간 협력 공공일자리 모델을 활용한 공공일자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Prosper Portland 등 지역 일자리 기관과 커뮤니티 기반 조직(CBO) 사례를 토대로 “공공이 모든 것을 직접 수행하기보다 민간·지역조직과 역할을 나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 지역 기반 파트너 발굴과 협력 구조 설계를 중심으로 한 실행 방향을 제안했다.

두 발표에서 공통으로 강조된 키워드는 포틀랜드의 도시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구인 ‘Keep Portland Weird(포틀랜드만의 독특함을 그대로)’였다. 발표자들은 이 문구가 ‘지역다움’을 지키는 문화, ‘Buy Local’(지역 상점 선호) 같은 시민의 선택, 참여형 커뮤니티가 맞물리며 도시의 경쟁력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현장 관찰을 정책 언어로 제대로 번역했다”, “도시의 문화가 정책과 생활에 스며드는 방식이 인상적이다”라는 평가와 함께, “제안을 실행 계획으로 더 구체화하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오늘 성과보고는 훈련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낯선 환경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이 ‘마음의 근육’이 돼, 당장의 변화보다 10년 뒤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두 직원이 현재 훈련 과제와 연계된 부서·직무에 배치된 만큼, 연구 결과를 정책 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에 단계적으로 반영해 ‘현장 적용’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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