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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운영사 도쿄전력, 15년 만의 재가동 첫날 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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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21일 일본 니가타현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 중앙제어실에서 직원들이 원자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가동에 돌입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에 경보가 울리면서 작업이 중단되는 일이 일어났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은 22일 도쿄전력홀딩스 말을 따 “이날 새벽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에서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제거하는 작업 도중 경보가 울려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쪽은 제어봉과 관련된 전자 부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향후 재가동 작업 진행에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 다만 원자로 외부로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올 염려 등은 없으며 발전소 자체 상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심각도를 4단계로 평가하는데 최악의 경우 원자로나 발전기를 정지해야 하지만, 이번 상황은 밑에서 두번째 단계로 분류됐다.



이 원전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 및 가리와 지역에 걸친 420만㎡ 규모 땅에 총 7기 원자로로 구성돼있다. 총 출력 821만2천킬로와트(kW)로 단일 원전 기준 세계 최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일본 정부가 ‘원전 제로(0)’ 정책을 펴면서, 이 원전 가동 역시 지금까지 중단돼왔다. 일본에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당시 민주당 정부가 한때 전국 54기 원전의 가동을 멈춰세웠다. 하지만 2012년 자민당 정부가 재집권한 이후 ‘원전 최대 활용’으로 방침을 뒤바꿨고, 도쿄전력도 재가동을 추진해왔다. 도쿄전력 운용 원전 중 다시 가동되는 건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전 가동을 하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지난해만 적자가 7천억엔(6조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회사 쪽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 재가동으로 한해 1천억엔(9300억원) 정도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 폐로와 피해 보상 등에 천문학적 비용이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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