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관련해 설문조사를 했다. 2만847명의 미국 성인 중 10.3%가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했다. 이 가운데 5.3%는 하루에 여러 번 사용했다.
연구팀은 AI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특히 젊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어도 중등도의 우울증 발생 확률이 30% 더 높았다는 거다.
AI와 우울증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진=GEMINI] |
연구팀은 연구 결과(논문명: Generative AI Use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US Adults)를 설명하면서 “이러한 연관성이 인과관계인지 확인하고, 영향이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번 논문을 두고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조사 방법과 연구 설계 등에 문제가 많은 논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연구팀이 언급했듯이 비확률적 인터넷 서베이라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며 “조사업체의 패널 자료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패널이 일반인구집단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구 설계 관련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황 교수는 “연구팀이 언급했듯이 단면 연구 결과라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결론적으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조사 결과이긴 한데 조사 방법과 연구 결과를 고려했을 때 재현되기 어려운 논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AI와 우울증 관련 연구 결과는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Journal of Applied Psychology)는 AI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불면증 △결핍된 사회적 욕구 등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5년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실린 연구를 보면 AI 도입 속도가 너무 빨라 사용자가 느끼는 테크노스트레스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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