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7 mj72284@newspim.com |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프랑스 라디오 방송 RTL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미국에 대해 "그들은 동맹국으로서 매우 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은 유럽연합(EU)의 동맹국인가, 아니면 적대국인가"라는 질문에 그같이 대답하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으로 수십 년 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역사를 공유해 온 나라가 그린란드처럼 명백히 매각 대상이 아닌 영토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고, 국제 무역에 관세와 여러 제한을 가하는 것은 동맹국다운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들으러 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면 유럽인들은 함께 무엇을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유럽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결과 결의"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지만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유럽의 정상들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헤쳐 나갈지 아니면 (미국에 대한) 적대감과 대립의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본 적이 있는 영화 같다"며 "관세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시 목격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증가, 즉 불확실성이 다시 돌아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럽 지역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두 수치가 모두 2% 수준으로 떨어졌고, 정말 예측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인 20일 저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만찬 연설에서 유럽의 에너지 정책과 글로벌 경쟁력 등을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도중에 만찬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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