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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산불 야간 진화 체제 전환···진화율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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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야간진화 총력···임야 15㏊ 소실
서울경제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당국이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한 바람에 진땀을 흘린 당국은 일몰과 함께 야간 진화체제로 돌입해 장기화가 우려된다.

21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께 광양시 옥곡면 주택에서 불이 나 산으로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헬기 23대와 차량 73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대응 단계는 이날 오후 4시 31분을 기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산림 당국은 공중 진화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352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가용한 지상 진화 인력, 장비를 선제적으로 동원해 야간 산불 체제로 전환하고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도록 주민 대피와 진화 대원의 안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불이 시작된 주택은 전소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28㏊, 화선 길이는 2.7㎞로 이 중 1.5㎞는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56%다. 현재까지 임야 15㏊가 피해를 봤다고 광양시는 전했다. 광양시는 안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옥곡면 점터·명주·신기·삼존 마을 주민들은 옥곡면사무소로, 진상면 이천·외금 마을 주민은 마을회관, 내금 마을 주민은 백학 문화복지센터로 각각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현재 옥곡면 38명, 진상면 48명 등 총 86명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청, 소방청, 전남도, 광양시 등 관계기관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과 주민 대피와 선제적 방화선 구축 등을 지시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내일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몰 후 헬기를 철수하고 진화대원들을 지상에 배치해 밤사이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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