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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한 남녀 연예인 이름 줄줄이 말했다"···황하나, 캄보디아서 자진 입국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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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인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하나가 추가로 연예인 관련 진술을 내놨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정원석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황하나를 구속기소 했다. 황하나는 지난 2023년 7월쯤 서울 강남구 소재 지인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해 투약시킨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황하나는 공범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다음 날 태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경찰이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청색 수배(소재 파악)를 요청했음에도 귀국하지 않고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피를 이어오던 황하나는 지난해 말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 과천경찰서에 압송된 후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에서 오혁진 기자는 “(황하나) 본인은 애 때문에 들어왔다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보당국과 경찰을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는 본인의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수순으로 가기 위해, 사전에 입국 날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재진과 통화하면서 (황하나가) 항상 한 말은 돈이 없다는 거였다. 부모님이 카드도 다 끊었고 돈도 없는데 왜 자꾸 자기를 괴롭히냐는 식으로 저희한테 하소연을 했다”며 “그런데 돈이 없다고 했던 사람이 갑자기 수백만원 상당의 패딩을 입고 들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수사기관에 연예인 몇 명을 언급한 걸로 저는 알고 있다. 남자 연예인, 여자 연예인 몇 명에 대해 진술했다고 하는데 황하나가 수사기관에 진술하는 특징을 보면 아무런 근거 없이 진술하지 않는다”며 “아마 증거가 정말 확실한 사람에 대해 진술하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앞서 작년 12월 26일 수원지법은 황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심사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그를 구속했다. 황씨는 남양주업의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황씨는 과거에도 마약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2020년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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