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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혹 키맨’ 동작구의원, 4시간 30분 만에 조사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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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치고도 묵묵부답
공천헌금 전달·차남 편입 개입 혐의 받아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4시간 30분 만에 경찰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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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병기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 2시부터 6시 28분까지 이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구의원은 ‘공천헌금 전달 혐의 인정하냐’ ‘김 의원 아내 지시로 금품을 받은 건가’ ‘김 의원 작은아들 편입은 왜 도왔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탔다.

이 구의원은 출석 시에도 ‘김 의원 아내로 공천헌금을 요구한 게 맞느냐’, ‘공천헌금을 왜 돌려줬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 부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자택도 김 의원과 같은 아파트의 같은 동에 위치한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에게 총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낸 탄원서에 따르면 동작구의원 전모씨는 2020년 3월 이 의원의 연락을 받고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원을 전달했다가 이후 돌려받았다. 다른 동작구의원 김모씨도 2018년 이 구의원에게 현금을 요구받고, 2020년 1월 김 의원 자택을 방문해 아내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 전 보좌진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 구의원은 숭실대에 직접 찾아가 계약학과 진학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으며, 편입 브로커와의 소통도 담당했다.

김 의원 사건과 관련, 서울청은 지난 15일 동작경찰서 전 수사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전후사정을 파악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유용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는 김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의원회관, 지역구 사무실, 차남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법무부는 같은 날 김 의원을 포함한 5명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김 의원의 아내와 측근으로 꼽히는 동작구의원,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동작구의원 2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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