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
인공지능(AI) 국방 기술 기업인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카프가 21일(현지시간) AI 시대에는 인문학 일자리가 종말을 맞이함에 따라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카프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패널 토론에서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해 “매우 강력한 교육이었다”고 회상하면서도 “AI 시대에는 그러한 학문적 경로가 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프는 고향인 필라델피아 근교의 소규모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인 하버퍼드 칼리지에서 철학 학위를 받았다. 이어 스탠퍼드로스쿨을 거쳐 독일 괴테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AI는 인문학 직무를 파괴할 것”이라며 “명문 학교를 나와 철학을 공부했다면 제발 다른 기술이 하나쯤은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카파는 또 “인문학 전공자들도 일단 직장을 구하면 계속 유지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으나 기술자나 다른 직업·기능 기반 기술(Vocational Skills)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높은 수요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령 그는 “배터리 제조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매우 가치 있으며 대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을 매우 빠르게 전혀 다른 역할로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등교육이 개인의 재능과 고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궁극적인 기준이라는 통념을 비판한 것이다.
카프는 또 “직업 교육을 받은 사람을 중심으로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매우 특수한 기술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인력 수급을 위한) 대규모 이민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포스포럼의 모든 인사들이 카프의 일자리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문학 학위가 새로운 ‘핫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AI 시대에는 로봇이 코딩이나 연구와 같은 힘든 작업을 상당 부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브랜다이스대의 벤저민 쉴러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노동 시장에서는 독특함에 대한 프리미엄이 가치 있게 여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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