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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자회사 코레이트 정상화 시동[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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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안다 대상 EB 발행
200억 마련해 전액 유증
코레이트, 자본잠식 벗어날듯
쿼드 등 소수주주 반발 과제
이 기사는 2026년 1월 20일 15:24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경제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코레이트자산운용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를 활용해 200억 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고 이 재원을 바탕으로 코레이트운용에 유상증자를 해주는 방식이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토신은 자사주 1488만여주(5.89%)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를 이달 23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타임폴리오·안다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당 EB를 전량 인수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토신은 코레이트운용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전량 참여, EB 발행대금 200억 원을 모두 증자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EB는 표면 금리 0%, 만기 이자 1%, 만기 5년,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2년 등 구조로 짜여졌다. 발행사인 한토신에 우호적 조건으로 발행됐다는 평가다. 비교적 높은 금리가 요구되는 금융기관 추가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 없이 긴급한 자금을 조달했다는 측면에서 한토신의 재무 상태에도 큰 악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번 한토신의 EB 발행은 자회사 코레이트운용이 최근 겪고 있는 심각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소송 패소에 따른 손해배상손실 약 118억 원을 인식하면서 2025년 3분기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있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 현대자산운용과 벌인 필리핀 주택 개발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한토신 측은 "증자가 무산될 경우 회사가 수행 중인 신탁, 리츠 사업에서 중대한 손실이 예상돼 중장기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코레이트의 경영개선 계획을 검토한 결과 핵심 프로젝트 위주의 수익구조 개편 시 조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번 증자 배경을 밝혔다.

다만 쿼드자산운용이 이번 EB 발행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어 향후 한토신은 이들의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쿼드운용은 한토신의 주요 주주사다. 쿼드운용은 최근 한토신 이사회에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EB 발행과 관련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토신은 회사 전체의 재무 상태와 영업 환경을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하는데 이번 EB 발행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소수주주 대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도 있다"고 짚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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