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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향한 트럼프의 더 큰 베팅…“마두로 압송 성공이 자신감 키웠다”[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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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베네수엘라 작전 성과가 계산 바꿔”
관세·무력 가능성 언급까지 수위 상승
포크 前대통령 존경, ‘영토 확장’ 욕구 작동
헤럴드경제

14일(현지시간)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의 한 주민이 국기가 게양된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둘러싸고 관세 압박과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배경에는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작전의 성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차례의 대외 군사 작전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을 바꾸며 그린란드 구상에서도 보다 대담한 행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품어온 그린란드 확보 구상이 최근 들어 한층 과감해진 이유로, 이달 초 단행된 마두로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의 성공을 지목했다.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베네수엘라 작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눈에 띄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작전은 국제법 위반 논란을 불러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대외정책의 ‘승리’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WSJ의 전언이다. 이 경험이 그린란드 문제에서도 강경한 압박 전략을 주저하지 않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집착을 단순한 안보 논리나 광물 자원 확보 차원을 넘어, 미국의 영토 확장에 대한 개인적 야심과 연결 지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세기 미국 영토 확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제임스 포크 전 대통령을 존경하며, 그의 초상화를 집무실에 걸어둘 정도로 영토 확대에 강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린란드 매입 구상을 처음 제안한 인물로는 그린란드에 투자한 억만장자 사업가 로널드 로더가 거론된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WSJ에 “로더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린란드를 미국의 새로운 ‘프런티어’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로더는 과거 기고문에서도 그린란드를 미국이 개척해야 할 다음 영역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린란드 논의는 이미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외교적 파장을 낳았다. 당시 볼턴은 덴마크 총리와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WSJ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매입 구상이 공개되면서 덴마크 측 반발이 거세졌고, 결국 출장 자체가 취소됐다.

볼턴은 당시 미국 국가안보팀이 1951년 체결된 그린란드 방어협정을 개정해, 미국이 군사시설을 보다 폭넓게 설치·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었다고 밝혔다. 즉 매입이 무산되더라도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안이 논의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일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관련 당사자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외교·안보 현안으로 계속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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