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 부터 받은 메시지”라며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해당 스크린샷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나의 친구여, 우리는 시리아와 관련해 (입장이) 완전히 일치한다. 우린 이란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린란드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나는 다보스(포럼) 이후인 목요일 오후에 파리에서 주요7개국(G7) 회의를 열 수 있다. 우크라이나·덴마크·시리아·러시아 인사들을 추가적으로 비공식 채널로 초대할 수도 있다. 당신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목요일 파리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 했으면 한다”며 “함께 위대한 일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을 낮추며 아부성 발언으로 메시지를 채우면서도 그린란드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설득 또는 의견 조율을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이후에 게재됐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를 사실상 거부해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그린란드 갈등과 관련해서도 통상위협대응조치(ACI),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를 발동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는 곧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며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평화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시지를 공유한 것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동시에 마크롱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또다른 조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메시지도 게재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오늘 시리아에서 대통령께서 이뤄낸 성과는 정말 놀랍다. 나는 다보스에서 언론 인터뷰·미디어 일정들을 활용해 시리아에서의 대통령의 활동과 가자,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의 노력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또한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나아갈 길(해결책)을 찾는 데 전념하겠다. 빨리 만나 뵙길 고대한다. 진심을 담아”라고 적었다.
(사진=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