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 앞서 가수 버네사 윌리엄스가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런던 O2 아레나에서는 멤피스 글리즐리스와 올랜도 매직의 NBA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직전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버네샤 윌리엄스가 미국 국가를 열창했는데, 이때 관중석에서 한 남성이 "그린란드를 내버려 두어라(Leave Greenland alone)"라고 외쳤다. 이후 관중석 곳곳에서는 박수, 환호가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8개국에 대해 내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1일부터는 25%의 고율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덴마크를 비롯해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또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는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경우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의 일부이며 그 미래는 그린란드와 덴마크의 몫"이라며 "(미국이)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반미 감정은 유럽에서만 터져 나오는 게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며 높은 상품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인들도 미국과의 프로아이스하키(NHL) 경기 중 야유를 보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열린 미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선 경기 시작 단 9초 만에 선수들끼리 3번의 싸움이 붙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