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민주당 지도부를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일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1.13 ryuchan0925@newspim.com |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평소에도 여러 계기에 자주 뵙기를 소망했고, 특히 이번에는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뵙자고 청했다. 제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 "혹시 반명(反明)이십니까?"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정 대표가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친청(청와대)입니다"라고 응수하자 이 대통령은 파안대소했다.
이 대통령 당선 후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청청래)계 사이의 미묘한 기세 싸움이 오가는 것에 대해 농담으로 풀어냄으로써 대외적으로 당청이 하나라는 점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모두 참 고마운 분"이라며 "이재명 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함께 사선을 넘었으며, 그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대표로서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후 입법 상황을 점검해보니, 개원 후 20개월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20.2%로 21대 국회의 24.5%, 20대 국회의 29.2%에 비해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국민께 죄송하고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해 신속 추진되어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그 중 37건만이 현재 국회를 통과하고 있어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입법 처리에 집중함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빛나게 다듬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굳게 뿌리 내리고 통합과 도약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는 2026년이 되도록 대통령님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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