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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쇼핑 상가서 큰불…소방관 등 14명 사망·33명 실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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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일부 붕괴…환기시설 부족 탓에 연기 가득 차 구조 지연
연합뉴스

화재로 6명 숨진 파키스탄 카라치 쇼핑 상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 쇼핑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나 소방관을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38분께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이날 현재까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으며 33명은 실종된 상태다.

파키스탄 경찰은 애초 사망자 수를 6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시신 8구를 더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하다가 쇼핑 상가 상층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건물 내부 수색 작업이 완전히 끝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소방 당국이 쇼핑 상가에 도착했을 당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고, 이후 일부 구조물이 무너지기도 했다.

불은 쇼핑 상가 내부에 쌓인 의류와 플라스틱 제품 등을 태우며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디아 자베드 신드주 대변인은 "쇼핑 상가에 1천200개가 넘는 상점이 입점해 있었다"며 "여러 층으로 화재가 번졌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소방 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24시간을 넘겨 큰 불길을 잡았다.

한 소방관은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에 "쇼핑 상가 내부에 환기 시설이 부족해 연기가 가득 찼고 구조 작업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상인과 시민 수백명은 화재가 발생한 지 23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카라치 시장을 비판했다.

상인 야스민 바노는 "20년 동안의 노력이 모두 사라졌다"며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막막해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쇼핑 상가 1층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시작한 뒤 번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베드 알람 오드호 신드주 경찰청장은 "차단기 고장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펫과 담요 등 (쇼핑 상가) 내부에 쌓여 있던 물품들로 인해 잔불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파키스탄 남부 항구 도시인 카라치에서는 허술한 안전 기준과 불법 건축물 등으로 인해 대형 화재가 종종 발생한다.

2023년 11월에도 카라치 쇼핑몰에서 큰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앞서 2012년에는 카라치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5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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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6명 숨진 파키스탄 카라치 쇼핑 상가
[신화통신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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