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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 국힘 보이콧에 파행 우려…막판 협상도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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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공개 간사 회동에도 결론 못내…재경위 개회 여부 불투명
단독 강행 시 '통합 인선' 부담…청와대 "국민 눈높이 답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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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 위기에 몰린 가운데 여야가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이혜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을 명분으로 보수 야당 출신 장관 후보자를 전격 발탁했지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아파트 부정 청약 △영종도 부동산 투기 △보좌진 폭언·갑질 의혹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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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오는 19일 하루만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26.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전날(18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청문회 개최와 청문자료 제출 문제를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청문회 개최 권한을 가진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지난 16일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더해 핵심 청문 자료가 제출되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 개최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재경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전면 거부한다"며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주요 자료를 상당 부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설득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핵심 자료는 여전히 제출되지 않았다며 개최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법상 재경위원장이 개회나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할 경우 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자료 제출 부실'을 명분으로 한 보이콧이어서, 여당이 사회권을 확보해 청문회를 강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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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재정경제기획위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여당이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 경우, 이 대통령이 내세운 '통합 인선'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연일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둘러싸고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다만 민주당 재경위원들은 청문회 개회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임 위원장에게 개회 요구서는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인 청문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도 해당 상임위(재경위)도 국민의 검증이라고 하는 시간이 반드시 보장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재경위원들도 전날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격과 역량을 국민 앞에서 검증하고,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원이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후보자 측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주요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답변과 해명을 할 거란 기대가 있다"고 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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