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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서 자전거 타다 바다로 추락한 30대, ‘닥터헬기’로 응급 이송…이렇게 한 해 1414명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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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Mobile Intensive Care Unit)가 지난해 중증 응급환자 1414명을 이송해 사고자의 생존율을 높였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중증외상환자 515명, 심·뇌혈관질환자 163명 등 총 107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이송 환자는 1만6057명이다.

현재 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는 8기다.

닥터헬기는 전문의가 탑승해 전문적인 응급 시술을 진행하면서 환자를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헬기를 칭한다. 도서와 산간 등 차량의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이나, 차량 정체가 심해 도로 이송이 어려울 경우에 활용된다.

전남의 한 섬에선 자전거를 타던 30대 여성이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으나 닥터헬기가 사고 발생 27분 만에 도착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는 닥터헬기의 도움으로 빠르게 응급처치한 후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 있었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중증 환자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필요한 장비 등을 갖추고 의사 등 전담의료팀이 탑승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급차다. 2024년 말부터 경기도에서 시범 운용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가 배치된 한림대 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이송을 담당할 전담의료팀을 편성하고 24시간 상시 이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작년에는 신생아 등 339명의 중증 환자를 이송했다.

한 신생아는 출생 직후 저산소증과 청색증을 보여 A병원으로 이송된 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전문 치료를 위해 B병원으로 전원이 요청됐다. 그러나 이 신생아는 흡입일산질소치료 장비가 있어야 생명 유지가 가능했다. 다행히 신생아는 ‘중증환자 전담구급차’에서 인공호흡기 등을 유지하며 C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닥터헬기 1기와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1대를 각각 추가할 방침이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올해 닥터헬기 1기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헬기 운항 능력 개선을 위해 소형헬기 2기를 중형헬기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도 1대 추가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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