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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당 일각서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비판…"중·러에 좋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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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스·머카우스키 등 온건파 공화 상원의원들 반대 목소리
연합뉴스

유럽국가들 향해 '그린란드 관세' 빼든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덴마크 자치령) 병합 의사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내달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데 대해 집권 여당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의 중도 성향 의원인 톰 틸리스 연방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련 관세를 발표한 당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린란드에 훈련 목적으로 소규모 군대를 보낸 것 때문에 우리의 동맹국들에 이런 대응을 하는 것은 미국과 미국의 재계, 그리고 미국의 동맹들에 나쁜 일"이라고 썼다.

틸리스 의원은 이어 "그것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분열을 보고 싶어 하는 다른 적성 국가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줌밖에 되지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언자들이 동맹국(덴마크)의 영토를 점령하기 위한 강압적인 행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멍청함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을 해치며, 그가 다년간에 걸쳐 나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했던 모든 일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또 다른 중도 성향 의원인 리사 머카우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관세에 대해 "불필요하며, 징벌적" 조치이자 "심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머카우스키 의원은 그린란드 관련 관세가 "미국의 국가안보 증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 채 우리의 핵심 유럽 동맹국들을 멀어지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 조치들의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나토 동맹국들은 관심과 재원을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서) 그린란드로 돌릴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카우스키 의원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훼손하고 미국의 지도력을 약화하는 형태로 관세를 무기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의회가 권한을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최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 8개국을 거론하면서 "이 매우 위험한 게임을 벌이는 국가들은 감당할 수 없고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위험을 초래했다"며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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